전송선 — 배선이 저항이 아니게 되는 지점
한 줄 요약 — 신호의 상승 시간이 배선 왕복 시간보다 짧아지면, 배선은 더 이상 전선이 아니라 특성 임피던스를 가진 매질이 됩니다. 그 경계는 길이가 아니라 속도가 정합니다.
언제부터 전송선인가
지금까지 배선은 저항·인덕턴스·용량 덩어리였습니다(11-04). 그것으로 충분한 이유는 배선 양끝의 전압이 사실상 같기 때문입니다.
신호가 배선을 지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.
r저항 (소신호)small-signal resistanceΩt_pd시간 (pd)time (pd)sv전압 (순시값)instantaneous voltageVFR-4 의 이므로 m/s — 대략 6~7 ps/mm 입니다.
에지가 출발해서 끝에 닿고 되돌아오는 데 가 걸립니다. 그 시간이 상승 시간보다 짧으면 반사가 에지 안에 묻혀 안 보이고, 길면 에지 위에 계단으로 드러납니다.
t_pd시간 (pd)time (pd)st_r상승 시간rise times왜 하필 $2t_{pd}$ 인가
에지가 출발한 순간을 이라 하면, 끝에서 반사된 것이 되돌아오는 시각이 입니다.
- — 에지가 아직 오르는 중에 반사가 돌아옵니다. 원래 파형에 더해져 그냥 조금 느려진 에지로 보입니다. 이때 배선은 그냥 덩어리 · 입니다.
- — 에지가 이미 다 오른 뒤에 반사가 돌아옵니다. 평평한 꼭대기 위에 계단이 생깁니다. 이것이 링잉·오버슈트로 보입니다.
경계가 정확히 2 배인 것은 아니고 관례입니다. 보수적으로는 (즉 길이 )를 쓰기도 합니다. 중요한 것은 기준이 길이가 아니라 과의 비라는 점입니다.
| 상승 시간 | 임계 길이 () |
|---|---|
| 10 ns (느린 GPIO) | 725 mm |
| 1 ns (일반 CMOS) | 72 mm |
| 500 ps (빠른 로직) | 36 mm |
| 100 ps (고속 인터페이스) | 7 mm |
핵심: 문제를 만드는 것은 클럭 주파수가 아니라 상승 시간입니다. 1 kHz 로 토글해도 에지가 500 ps 면 36 mm 짜리 배선은 전송선입니다.
특성 임피던스는 어디서 나오는가
배선을 아주 짧은 · 의 사슬로 봅니다. 에지가 지나가면서 커패시터를 채우는 데 필요한 전류는 계속 같으므로, 전압과 전류의 비가 일정합니다.
C정전용량capacitanceFL인덕턴스inductanceHZ_00번 임피던스impedance 0Ω여기서 · 는 단위 길이당 값입니다. 길이가 약분되므로 는 길이와 무관합니다 — 1 cm 든 1 m 든 50 Ω 은 50 Ω 입니다.
| 구조 | 전형적 |
|---|---|
| 마이크로스트립 (외층, 플레인 위) | 50~60 Ω |
| 스트립라인 (내층, 플레인 사이) | 40~50 Ω |
| 플레인 없는 2층 보드의 배선 | 100~150 Ω — 통제 불가 |
| 동축 케이블 | 50 Ω / 75 Ω |
| 꼬임선 (차동차동 신호 differential signaling두 선의 차이로 신호를 실어, 두 선에 똑같이 들어온 간섭은 빼서 지워 버리는 방식입니다.자세히 보기 →) | 100~120 Ω |
⚠️ 플레인이 없으면 를 정할 수 없습니다. 가 리턴 경로까지의 거리로 정해지는데, 그 경로가 어디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. 이것이 15-04 층 구성에서 4층을 권하는 이유입니다.
반사계수
임피던스가 바뀌는 지점에서 신호의 일부가 되돌아옵니다.
Z_00번 임피던스impedance 0ΩZ_L부하 임피던스load impedanceΩ| 부하 | 무슨 일 | |
|---|---|---|
| 0 | 반사 없음 — 종단이 맞음 | |
| 개방 () | +1 | 전압이 두 배로 튀어오름 |
| 단락 (0) | −1 | 전압이 0 으로 뒤집힘 |
| + | 오버슈트 | |
| − | 언더슈트 |
CMOS 입력은 사실상 개방()입니다. 그래서 종단하지 않으면 언제나 오버슈트가 납니다 — 최악의 경우 전압이 두 배가 되어 입력 보호 다이오드를 때립니다.
★ 직렬 종단 — 가장 싸고 가장 많이 쓰는 것
드라이버 바로 옆에 저항 하나를 직렬로 넣습니다.
R_S신호원 저항source resistanceΩZ_out,driver임피던스 (출력, driver)impedance (output, driver)ΩZ_00번 임피던스impedance 0Ω동작 원리가 예쁩니다. 출발할 때 분압되어 절반만 나가고, 끝에서 두 배로 반사되어 정확히 원래 전압이 되고, 되돌아온 파는 임피던스가 맞은 드라이버에 흡수돼 사라집니다.
| 종단 방식 | 저항 | ✅ | ⚠️ |
|---|---|---|---|
| 직렬 | 드라이버 옆 | 정적 전류 0, 부품 1개 | 수신단이 하나뿐일 때만 |
| 병렬 | 수신 끝 | 다중 수신 가능 | 상시 전류 (5 V/50 Ω = 100 mA) |
| 테브난 | 수신 끝 양쪽 | 바이어스도 겸함 | 상시 전류, 부품 2개 |
| AC | 수신 끝 + | 정적 전류 0 | 부품 2개, 값 계산 |
측정 회로에서는 거의 언제나 직렬 종단입니다 — 정적 전류가 0 이라 전원을 흔들지 않기 때문입니다.
계산 예제 — 이 클럭 배선은 종단해야 하는가
MCU 클럭 출력을 ADC 로 보냅니다. 상승 시간 1.5 ns, 배선 길이 80 mm, 4층 보드의 마이크로스트립( = 50 Ω), 드라이버 출력 저항 25 Ω, 수신단은 CMOS 입력(사실상 개방).
1) 전송선인가
t_pd시간 (pd)time (pd)st_pd시간 (pd)time (pd)st_r상승 시간rise times경계선입니다. 이 보다 크므로 아슬아슬하게 안전한 쪽인데, 온도·개체차로 에지가 빨라지면 넘어갑니다.
2) 종단 안 하면 얼마나 튀는가
드라이버 25 Ω, 선로 50 Ω 이므로 출발점에서 이미 부정합입니다.
d거리 또는 두께distance or thicknessme잡음 전압 밀도noise voltage densityV/√Hzr저항 (소신호)small-signal resistanceΩ첫 파: V 가 출발 → 끝에서 두 배 4.4 V → 되돌아와 −0.33 으로 재반사… 3.3 V 시스템에서 4.4 V 는 보호 다이오드를 때리는 값입니다.
3) 직렬 종단
R_S신호원 저항source resistanceΩZ_out출력 임피던스output impedanceΩZ_00번 임피던스impedance 0ΩE24 로 24 Ω 또는 27 Ω. 이때 오버슈트는 사라지고, 대신 에지가 선로 왕복만큼(536 ps) 느려집니다.
4) 대가 확인 — 수신단 입력 용량 5 pF 와 가 만드는 RC:
tau시정수time constants셋업 시간 예산에 250 ps 를 더할 수 있으면 넣습니다. 못 하면 배선을 짧게 하는 것이 유일한 답입니다.
💡 판단 요약: 80 mm 는 종단하고, 20 mm 는 안 해도 됩니다. 그리고 종단할지 말지 고민되면 자리만 남겨 두고 0 Ω 을 꽂아 둡니다 — 보드가 온 뒤에 바꿀 수 있습니다.
시뮬레이션으로 확인
# examples/11-parasitics/series-termination.yaml
meta:
name: 직렬 종단의 효과
lesson: docs/11-parasitics/08-transmission-line.md
note: RS 를 0.1 / 25 / 50 Ω 으로 바꿔 가며 수신단 오버슈트를 본다
components:
- {ref: V1, type: vpulse, params: {v1: 0, v2: 3.3, td: 0, tr: 1.5n, tf: 1.5n, pw: 20n, per: 40n}}
- {ref: RD, type: r, value: 25, label: 드라이버 출력}
- {ref: RS, type: r, value: 25, label: 직렬 종단}
- {ref: L1, type: l, value: 27n, label: 배선 인덕턴스}
- {ref: C1, type: c, value: 11p, label: 배선 용량}
- {ref: CIN, type: c, value: 5p, label: 수신단 입력}
nets:
SRC: [V1.p, RD.1]
DRV: [RD.2, RS.1]
TX: [RS.2, L1.1]
RX: [L1.2, C1.1, CIN.1]
GND: [V1.n, C1.2, CIN.2]
analyses:
- {type: tran, tstep: 10p, tstop: 80n}RS 를 0.1 로 바꾸면 RX 에 오버슈트가 크게 납니다. 덩어리 · 로
흉내 낸 것이라 진짜 전송선만큼 정확하진 않지만, 종단 저항 하나로 파형이
달라지는 것은 그대로 보입니다.
⚖️ 부품 트레이드오프
| 선택 | ✅ 좋아지는 것 | ⚠️ 나빠지는 것 |
|---|---|---|
| 직렬 종단 | 오버슈트 제거, 정적 전류 0 | 에지 느려짐, 수신단 1개 제한 |
| 병렬 종단 | 다중 수신, 에지 유지 | 상시 전류, 전원 잡음 |
| 배선을 짧게 | 근본 해결, 부품 0 | 배치 자유도 |
| 에지를 늦춤 (슬루레이트 제한 GPIO) | 부품 0, EMI 도 같이 줄어듦 | 타이밍 예산 |
| 4층으로 | 통제 가능, 리턴 확실 | 보드 값 1.5~2배 |
측정 회로에서 첫 번째 선택은 언제나 “에지를 늦추는 것”입니다. 빠른 에지가 필요 없는데 빠르면, 그것은 이득 없이 EMI 와 크로스토크크로스토크 crosstalk옆 배선의 신호가 용량이나 자기장을 타고 내 신호에 섞여 들어오는 것입니다.자세히 보기 →만 만듭니다 (12-04).
🔌 실제 쓰임새
- SPI 클럭 — 20 MHz 라도 에지가 1 ns 면 종단을 봐야 합니다
- ADC 클럭 — 반사로 생긴 링잉이 그대로 지터지터 jitter샘플링 시각이 흔들리는 양으로, 신호 주파수가 높을수록 해롭고 저주파에서는 거의 무해합니다.자세히 보기 →가 됩니다 (10-07)
- 긴 리본 케이블 — 가 100 Ω 이상이고 통제가 안 됩니다. 차동으로 바꾸는 것이 답입니다
- 오실로스코프 프로브 — 동축이 50 Ω 이라 그렇게 만들어져 있습니다
⚠️ 이상과 실제의 차이
| 이상 | 실제 |
|---|---|
| 가 50 Ω | 제조 공차로 ±10%, 층 두께에 민감 |
| 종단하면 반사 0 | 커넥터·비아·스터브가 각각 새 불연속을 만듭니다 |
| 데이터시트 | 온도·전원·부하로 크게 변합니다. 더 빨라지는 쪽으로 |
| 덩어리 · 시뮬로 충분 | 진짜 전송선 모델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(긴 선로, 다중 반사) |
| 클럭만 신경 쓰면 됨 | 리셋·인터럽트처럼 드물게 바뀌는 선이 더 위험합니다 (아무도 안 봄) |
연습문제
문제 1. 상승 시간 2 ns 인 신호를 FR-4 위 120 mm 배선으로 보냅니다. 전송선으로 다뤄야 합니까?
exercises/11-08-transmission-line.yaml풀이
t_pd시간 (pd)time (pd)st_pd시간 (pd)time (pd)st_r상승 시간rise times아슬아슬하게 아닙니다. 반사가 에지가 다 오르기 전에 돌아오므로 파형에 계단으로 드러나지는 않습니다.
⚠️ 그런데 여유가 20% 뿐입니다. 온도가 내려가거나 다른 로트의 소자가 1.5 ns 로 올리면 바로 넘어갑니다. 종단 저항 자리를 남겨 두는 것이 맞는 판단입니다 — 0 Ω 을 꽂아 두고, 문제가 보이면 27 Ω 으로 바꿉니다.
문제 2. = 50 Ω 선로 끝에 200 Ω 부하를 달았습니다. 반사계수와 수신 전압은? (입사파 1 V)
풀이
수신단 전압 = 입사 + 반사 = .
60% 오버슈트. 3.3 V 로직이면 5.3 V 가 되어 절대최대정격을 넘습니다.
를 0.1 이하로 만들려면 이 41~61 Ω 이어야 합니다 — ±20% 안에 들어와야 오버슈트 10% 이하입니다. 이것이 임피던스 정합의 실질적 허용 범위입니다.
문제 3. 2층 보드에서 그라운드 플레인 없이 클럭을 보내려 합니다.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야 합니까?
exercises/11-08-no-ground-plane.yaml풀이
를 정할 수 없습니다. 인데 는 신호선과 리턴 경로 사이의 용량입니다. 플레인이 없으면 리턴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므로 를 모르고, 따라서 를 모릅니다. 보통 100~150 Ω 이 나오고 위치마다 다릅니다.
게다가 리턴 패스리턴 패스 return path전류가 되돌아가는 길로, 고주파에서는 최단 거리가 아니라 신호 배선 바로 밑을 따라갑니다.자세히 보기 →가 멀리 돌아가면 루프 면적루프 면적 loop area가는 길과 오는 길이 감싸는 넓이로, 이것이 곧 안테나 크기이므로 좁힐수록 잡음이 줍니다.자세히 보기 →이 커져 EMI 와 크로스토크가 같이 나빠집니다.
할 수 있는 것:
- 신호선 바로 옆에 접지선을 나란히 (guard trace) — 리턴을 강제로 옆에 붙입니다. 완전하진 않지만 크게 나아집니다
- 에지를 늦춤 — 애초에 전송선이 안 되게 만듭니다. 가장 확실합니다
- 길이를 임계 길이의 1/3 아래로
- 4층으로 — 근본 해결. 소량이면 값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(15-04)
측정 회로라면 4층을 권합니다. 클럭 하나 때문이 아니라 아날로그 리턴 패스 전체가 걸린 문제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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